여왕 장례식 여파···로메로·마르티네스 미국 입국 지연
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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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2 00:00 | 최종 수정 2022.09.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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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아르헨티나의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스포츠AI=유한결 기자] EPL에서 활약 중인 중앙 수비수 로메로와 마르티네스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합류가 지연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 TYC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로메로(24·토트넘)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맨유)가 온두라스와 경기를 앞두고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TYC 스포츠에 따르면 그 이유는 미국 입국을 위한 비자 발급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으로 인해 런던 내 미국 대사관이 문을 닫으면서 비자 발급에 실패했다. 현재 두 선수는 아르헨티나로 이동해 훈련할 예정이다. 비자 발급을 기다린 뒤 대표팀 합류를 시도할 것"이라 밝혔다.
핵심 수비수들의 합류 지연
두 선수의 합류가 늦어지면서 온두라스와 경기는 두 선수 없이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시작 전 미국에 입국해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는 않을 전망이다.
로메로와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 수비에서 핵심적인 선수들이다. 베테랑 오타멘디와 함께 중앙 수비진을 구성한다. 특히 로메로는 꾸준히 주전으로 나서며 지난 코파 아메리카 우승과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좋은 성과를 얻는 데 기여했다.
마르티네스 역시 맨유 이적 후 점차 경기력이 나아지면서 월드컵 출전을 꿈꾸는 선수다. 코파 아메리카와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도 꾸준히 대표팀에 소집되며 입지를 늘렸다 두 선수가 빠진 자리는 페첼라와 페레즈 등이 오타멘디와 함께 그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9월 A매치를 앞두고 훈련 중인 아르헨티나 선수들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식 SNS
마지막 점검에 나서는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9월 A매치 기간 온두라스, 자메이카와 격돌한다. 24일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락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를 상대한 뒤 뉴저지로 이동해 28일 자메이카를 만나는 일정이다.
사실상 월드컵 최종 명단 선발 전 마지막 평가전이다. 월드컵을 일주일 남긴 17일 UAE와 평가전이 예정됐지만 전력을 평가하기보다 현지 적응을 위한 평가전의 성격이 강하다.
월드컵 우승을 꿈꾸는 아르헨티나는 15일 9월 A매치 기간을 맞아 28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주장 메시를 중심으로 디마리아, 디발라, 오타멘디 등 국가대표 경험이 많은 선수가 선발됐다. 스칼로니 감독 부임 후 주전으로 거듭난 파레데스, 데 파울, 로셀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등도 소집됐다.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와 함께 C조에 속한 아르헨티나 이번 평가전을 통해 그 실력을 점검한다. 2019년 코파 아메리카 4강전 브라질전 패배 후 A매치에서 34경기 동안 패가 없는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우승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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