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1위 우니온 베를린, 레스터 동화 재현할까?

유한결 기자 승인 2022.09.22 16:32 의견 0
분데스리가 순위표 최상단에서 휴식기를 맞이한 우니온 베를린
ⓒ우니온 베를린 공식 SNS

[스포츠AI=유한결 기자] 분데스리가에서 선두를 달리는 우니온 베를린이 7년 전 레스터의 영광을 재현에 도전한다.

2022-2023 독일 분데스리가가 7라운드까지 종료된 상황에서 9월 A매치 휴식기를 맞이했다. 첫 휴식기에서 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한 팀은 돌풍의 팀 우니온 베를린이다. 우니온 베를린은 5승 2무(승점 17점)로 아직 패가 없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주춤한 가운데 지난 시즌 5위를 기록한 우니온 베를린은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다.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선두를 질주한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패가 없는 우니온 베를린
ⓒ우니온 베를린 공식 SNS

막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하는 우니온 베를린

우니온 베를린은 7경기 15골을 터뜨렸다. 시바체우-베커 투톱은 엄청난 경기력을 보이며 우니온 베를린의 초반 돌풍을 이끈다. 베커는 6골 3도움, 시바체우는 3골 2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최다 득점 9위에 그친 우니온 베를린은 주포 아워니이가 떠났지만 오히려 득점력은 증가했다. 강력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주장 트림멜을 중심으로 한 중원도 안정적이다. 7경기 동안 단 4골만 실점하며 최소 실점 팀으로 자리 잡았다.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한 지난 시즌보다 더 좋아진 시즌 초반이다.

승격 후 역사를 새롭게 쓰는 우니온 베를린

우니온 베를린은 2019년 창단 56년 만에 승격했다. 원정 다득점으로 어렵게 승격한 우니온 베를린은 유력한 강등 후보로 뽑혔으나 우르스 피셔 감독의 지휘 아래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첫 시즌을 11위로 마치며 안정적으로 잔류한 우니온 베를린은 그다음 시즌 7위에 오르며 창단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와 리그를 병행한 우니온 베를린은 또다시 기적을 썼다.

이번에는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부여하는 4위 라이프치히와 승점 차는 단 1점이었다.유로파리그 진출권까지 얻은 우니온 베를린은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넘어 리그 우승을 꿈꾼다.

우니온 베를린의 공격을 이끄는 베커-시바체우 투톱
ⓒ우니온 베를린 공식 SNS

내심 우승까지 가능하다는 평가도

현지 언론의 우니온 베를린에 대한 평가도 좋다. 독일 언론 '빌트'는 우니온 베를린의 선두 질주가 더 힘을 얻으리라 예측했다. 빌트는 "9월 A매치 기간 우니온 베를린은 단 7명의 선수만 차출된다. 도르트문트(11명), 바이에른 뮌헨(18명)보다 현저히 적다"며 그 이유를 들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사상 처음으로 시즌 중간에 월드컵이 치러진다. 국가대표 선수가 적은 우니온 베를린은 월드컵 기간에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긴 레이스에서 체력적으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독일 대표팀 출신 미하엘 발락(45) 역시 우니온 베를린을 높게 평가했다. 발락은 빌트와 인터뷰에서 "안될 것은 없다. 나 역시도 1998년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승격하자마자 챔피언이 됐다. 최근에는 레스터의 사례도 있다"며 우승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9월 A매치 기간 휴식하는 우니온 베를린은 다음 달 1일 프랑크푸르트와 경기를 시작으로 분데스리가 일정에 돌입한다. 우니온 베를린의 돌풍이 10월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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