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고전한 가나,우루과이···벤투호가 공략할 점은?

유한결 기자 승인 2022.09.26 12:24 의견 0
첫선을 보인 가나의 새로운 수비수 살리수
ⓒ가나 축구대표팀 공식 SNS

[스포츠AI=유한결 기자] 벤투호의 상대 가나와 우루과이가 같은 날 열린 평가전에서 나란히 패배하며 약점을 노출했다.

가나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앙에서 브라질과 만났다. 브라질의 초호화 공격진에 고전한 가나는 0-3으로 완패했다. 전반에만 마르퀴뇨스와 히샬리송에게 실점했다. 손흥민의 동료 히샬리송은 멀티골을 넣으며 가나를 괴롭혔다.

하지만 90분 내내 무기력하지는 않았다. 최근 가나 대표팀을 선택한 세 선수가 A매치에 처음 등장했다. 하프타임에 이냐키 윌리엄스, 살리수가 나왔고 72분에는 램프티도 교체 투입됐다. 변화를 시도한 후반에는 아예우의 헤딩이 골대를 맞추는 등 저력을 드러냈다.

X
브라질의 초호화 공격진을 막기 어려웠던 가나 ⓒ연합뉴스

브라질의 세트피스에 고전한 가나

가나는 브라질을 상대로 4-1-3-2에 가까운 전술을 가동했다. 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아스날의 토마스 파티를 기용했으나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드리스 바바가 대신 선발 출전했다.

전방에는 아예우 형제를 비롯해 유럽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페나 잔, 쿠두스, 술레마나가 선발 기회를 얻었다. 수비는 가나의 월드컵 진출을 이끈 바바 라흐만-지쿠-아마티-오도이가 나왔으며 골키퍼는 월러콧이 맡았다.

브라질을 상대로 한 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은 실패에 가까웠다. 히샬리송, 네이마르, 파케타, 비니시우스, 하피냐가 나온 브라질의 공격진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특히 비니시우스는 왼쪽 측면을 손쉽게 공략했다.

X
브라질에 세트피스로만 두 골을 내준 가나 ⓒ연합뉴스

가나는 세트 피스에서도 약점을 노출했다. 2실점을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헤더로 허용했다. 장신이 아닌 히샬리송과 마르퀴뇨스는 뛰어난 점프력과 좋은 위치선정으로 가나 수비를 무너뜨렸다. 소속팀에서 세트피스로만 두 골을 넣은 김민재의 머리로 충분히 가나를 공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장 안드레 아예우를 중심으로 한 공격은 방심해서 안 된다. 후반 투입된 이냐키 윌리엄스도 빠른 발을 바탕으로 측면을 공략했다. 마무리에서는 아쉬웠지만 강력한 신체 조건은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워낙 늦게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공격 조직력은 모자란 모습이다. 오토 아도 감독으로서는 좋은 선수를 보유한 공격진의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마지막 과제다.

EPL 주전 수비수 살리수 역시 괜찮았다. 강력한 몸싸움과 수준급 공중볼 경합 능력을 보여준 살리수는 월드컵을 앞둔 가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벤투호 입장에서는 살리수를 뚫어야 가나를 넘을 수 있다.

X
이란을 상대하는 우루과이의 미드필더 벤탄쿠르 ⓒ연합뉴스

이란의 강력한 수비 조직에 고전한 우루과이

16강 진출을 위한 첫 번째 상대 우루과이도 평가전을 치렀다. 우루과이는 오스트리아 장크트 푈텐의 NV 아레나에서 이란을 상대했다. 공격에서 답답함을 드러낸 우루과이는 이란에 0-1로 패하며 상승세를 마감했다.

우루과이는 이란을 상대로 4-3-3을 들고나왔다. 로셰트 골키퍼를 중심으로 올리베라-카세레스-아라우호-다미안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중원은 발베르데-베시노-벤탄쿠르가 카바니가 빠진 공격은 누녜즈-수아레즈-펠리스트리가 출전했다.

수비의 핵심 아라우호는 시작하자마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로헬과 교체돼 나갔다. 우루과이가 경기를 전반적으로 주도했다. 맹활약 중인 발베르데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누녜즈와 수아레즈는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란 베이란반드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한 이란을 상대로 우루과이는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수아레즈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수아레즈는 줄어든 활동량으로 전방 압박이 거의 없었고 장기인 슈팅마저 정확성이 많이 떨어졌다. 수아레즈는 4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이란을 상대로 부진했던 루이스 수아레즈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공식 SNS

우루과이는 오히려 이란의 역습에 부담을 느꼈다. 결국 79분 타레미에게 실점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아라스카에타, 데 라 크루즈 등이 나왔지만 공격에 해답을 찾지 못했다.

벤투호는 우루과이를 공략할 방법으로 이란의 경기력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란은 강력한 수비 블록을 구축해 우루과이를 상대했다. 높은 수비 조직력과 집중력으로 중앙에 틈을 주지 않았다. 측면 크로스 역시 막아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수비 문제를 노출한 벤투호 입장에서는 남은 기간 수비력 강화가 주안점이 될 전망이다.

벤투호의 경쟁 상대 가나와 우루과이는 평가전에서 한 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 가나는 스페인에서 니카라과를 상대하고 우루과이는 슬로바키아에서 캐나다를 만난다. 두 경기 모두 벤투호가 카메룬을 상대한 두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진행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AI,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