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방심한 독일, 득점에 사로잡혀 일본에 1-2 역전패

유한결 기자 승인 2022.11.24 02:11 | 최종 수정 2022.11.24 02:1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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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 패배를 당한 독일 ⓒ연합뉴스

[스포츠AI=유한결 기자]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이 이번에도 아시아에 발목을 잡혔다.

독일 축구대표팀은 23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지난 월드컵 한국에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독일은 아시아 국가에 2연패를 당했다.

전반적으로 독일의 오만함이 경기를 그르쳤다. 독일은 한 점 리드를 등에 업고 수비를 경시했다. 결국 일본의 전방 압박과 역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후반 막판 뒤늦게 변화를 시도했지만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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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수렁에 빠진 독일 ⓒ연합뉴스

압도적인 전반에도 역전패한 독일

전반은 확실히 독일의 몫이었다. 슈팅수 13대1이 전반 양상을 말해준다. 독일 선수들은 전방에서 가볍게 볼을 돌리면서 공격했다. 귄도안의 페널티 킥 득점으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오히려 전반 점수 차를 더 벌리지 못한 것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후반부터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원톱으로 나선 하베르츠는 어떤 기회도 만들지 못했고 그나브리의 돌파, 귄도안의 슈팅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독일 선수들은 한 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에도 수비보다 추가득점에 관심이 더 많아 보였다.

결국 동점을 위해 공격을 대거 투입한 일본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중원에서는 여러 차례 볼을 뺏기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결국 75분 도안의 동점이 터졌다.

위기를 감지한 독일은 뒤늦게 퓔크룩, 괴체를 투입했지만 너무 늦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83분 아사노의 역전골 장면에서는 간단한 프리킥에 아사노를 완전히 놓치며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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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한국전 충격패 기운이 이어진 독일 ⓒ연합뉴스

선수단의 안일한 마음가짐이 발목 잡아

독일 플릭 감독과 선수단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플릭 감독의 소극적인 변화와 한 박자 늦은 교체 전략이 도마 위에 올랐다.

플릭 감독은 이번에도 하베르츠 원톱을 고수했다. 하베르츠는 부진했지만 교체는 늦었다. 일본 상대로 제공권 우위를 가질 수 있는 퓔크룩은 동점이 된 79분에나 출전했다. 1-0 상황에서 일찍 나왔다면 어땟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선수들 역시 4년 전의 기억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독일 선수들은 일본이 공격적으로 올라오는 상황에서도 추가골만 노리는 모습이었다. 수비에 집중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패스 실수가 자주 나오는 모습이었다.

노이어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이후 찾아온 슈팅은 막지 못했다. 역전 득점 장면에서도 수비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시 리드를 잡겠다는 생각만 가득했던 독일은 뒷공간을 아사노에게 열어줬다.

독일의 오만함이 다시 한번 이변을 만들었다. 4년 전과 차이점이라면 아직 독일에게는 2경기가 남았다. 스페인, 코스타리카를 꺾는다면 16강을 노릴 수 있다. 남은 두 경기 독일은 100%를 넘어 120% 힘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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