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새 주인은 애플?…예상 인수 금액만 9조 3710억원

김건엽 기자 승인 2022.11.25 12:12 | 최종 수정 2022.11.25 12:17 의견 0
'글레이저 강점기'의 끝이 보인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스포츠AI=김건엽 기자] 글레이저 가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매각 소식이 전해진지 이틀 만에 새 구단주 후보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바로 애플이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25일(한국시간) "맨유 구단주인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매각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애플이 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하며 "예상 인수 금액은 58억 파운드(한화 약 9조 3,710억원)에 달한다"라고 전했다.

드디어 맨유 떠나려는 글레이저 가문

현 맨유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은 23일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클럽 매각 의사를 표한 바 있다.

맨유의 성명 내에는 "이사회가 클럽 미래를 위한 전략적인 대안을 찾기로 했다. 이사회는 신규 투자와 매각, 구단과 관련한 다른 형태의 거래 등을 모두 전략적인 대안으로 고려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는데, 영국 및 미국 언론들은 "글레이저 가문이 전략적인 대안, 모든 가능성 등으로 포장하긴 했으나, 매각 쪽으로 방향을 잡은 듯하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디 에슬레틱'은 "글레이저 가문이 은행에 맨유 매각을 지시했다"라고 보도하며 "글레이저 가문이 재정 고문으로 고용한 더 레인 그룹은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매각할 때 관여한 회사다"라고 설명했다.

애플에겐 사업 확장 기회 될 전망…맨유는 가장 비싼 팀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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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팀 쿡 ⓒ 연합뉴스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맨유 인수에 관한 딜을 논의하는 데 관심을 표했고, 팀 쿡 최고경영자(CEO)도 인수에 따른 효과를 검토하고 있다. 매체는 "또한 애플이 맨유를 인수한 뒤에는 세계 최고 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고 IT기업 중 하나인 애플에게 맨유 인수는 새로운 사업 개척점이 될 수 있다. 애플의 최근 1년간(2021년 10월∼2022년 9월)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943억 달러(약 524조 8,133억원), 997억 달러(132조 7,000억원)에 육박한다.

애플은 프로스포츠 구단 운영 경험은 갖고 있지 않지만 스포츠 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드러내왔다. 지난 7월엔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중계권 입찰에도 뛰어들었고, 내년부터는 애플 TV를 통해 미국 프로축구리그(MLS)를 독점 중계한다.

만약 애플이 58억 파운드에 맨유를 인수한다면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클럽이 될 전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공동 구단주인 토드 볼리가 올해 5월 첼시 구단을 인수할 당시 입찰액은 최대 40억 파운드(약 6조 2,9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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