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안우진 투수 비호' 발언으로 거센 후폭풍에 직면

"안우진이 잘못 반성하고 징계도 받았는데 국가대표 탈락"

유한결 기자 승인 2023.01.24 09:26 | 최종 수정 2023.01.25 09:45 의견 0

[스포츠AI= 유한결 기자] 안우진이 한국 야구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은 데 대해 추신수(41·SSG 랜더스)가 안타까운 심경을 피력했다가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자택에 머물고 있는 추신수는 최근 현지 한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난해 SSG에서 프로 인생 처음으로 우승한 뒷얘기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구성 등과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2년 연속 SSG 주축 타자로 활약 중인 추신수 ⓒ SSG 랜더스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로 알려진 추신수의 인터뷰 내용은 24일 현재 조회수 1천300개를 넘어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야구팬들도 이 발언을 접했다.

추신수는 국제 대회에 새 얼굴이 많은 라이벌 일본을 거론하며 사견을 전제로 이번 WBC 대표 선발 때 성적보다 미래를 위해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문동주(한화 이글스) 등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줬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성장한 안우진은 기량과 별도로 과거 고교 시절 학교 폭력(학폭) 가해 이력 때문에 대표팀 발탁이 좌절됐다. 문동주는 실력 경쟁에서 밀렸다.

안우진은 과거 잘못을 반성하고 징계도 받았는데도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고 추신수는 안타까워 하며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안우진처럼 불합리한 처우를 받는 후배를 위해 선배들이 나서야 하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는 발언도 했다.

안우진은 피해자들과 합의하고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확실하게 일을 매듭짓지 못한 탓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과 WBC 기술위원회는 야구 외적인 문제로 대표팀이 흔들릴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고심 끝에 안우진을 배제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대스타가 돼 KBO리그에 합류한 추신수가 국내 정서에 어긋나는 듯한 발언을 하자 팬들은 유튜브 댓글창 등에 불만과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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