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AI= 최정용 기자] 챗GPT 등장으로 재래식 검색 엔진이 사라지면서 인공지능(AI)으로 학습하고 대화하며 여가를 즐기는 'AI 네이티브'가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5일 한국지능정보진흥원(NIA) AI·미래전략센터 보고서를 인용해 챗GPT가 혁신의 도구가 됨으로써 아이들이 궁금증을 AI로 해소하고 AI로 여가를 즐기며 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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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공지능)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 "AI로 사고하고 즐기는 AI 네이티브 등장…디지털 교육 필요"
보고서에 따르면 AI 서비스가 보편화하면서 미래 세대는 생활 곳곳에서 AI를 경험하면서 AI를 통해 학습하고 대화하며 여가를 즐기는 세대가 될 것이다.
인터넷의 등장은 인간의 집중력을 떨어뜨렸을지 모르지만, 연결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생성했듯이 신기술 출현으로 사회 변화에 발맞춰 인간 역할도 변할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불을 나쁘거나 좋다고 할 수 없듯이 기술은 나쁘거나 좋지 않고, 기술은 일을 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증폭시키는 만큼 우리가 성장하는 기술력과 관리하는 지혜 사이에서 이긴다면 첨단 기술의 미래는 진정으로 영감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AI 활용으로 지식 습득 노력이 줄어들면서 표절이나 대필, 결과물 불신, 저작권 침해, 교육 격차, 학습 능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교육 과정에서 과제와 발표 자료를 만들고 개인적 피드백을 제공하는 인간 교사의 보완재로 AI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에게는 정보 출처를 인지하고 자동화 인공지능 모델의 적절한 사용법과 자동화 텍스트의 한계를 배울 수 있는 적절한 디지털 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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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 로고 [오픈AI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챗GPT는 게임체인저?…"그럴듯함의 오류 주의…차차 개선될 듯"
보고서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챗GPT에 대해 "부정확하고 편향적인 답변, 잘못된 정보나 무의미한 응답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오류가 있지만, 반복적인 시행착오 상호작용을 통해 개선될 문제"라고 낙관했다.
챗GPT가 '게임 체임저'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지만, 아직 완성도가 미흡한 부분이 있고, 인간 피드백을 통한 강화학습(RLHF)을 적용한 결과 인간 결함과 실수를 쉽게 모방할 우려도 있다.
특히 챗GPT의 답변이 꽤 논리적으로 보이지만 오정보이거나 무의미한 내용을 환각을 보는 것처럼 그럴듯하게 제시하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현상'도 나타낸다.
하지만 챗GPT가 언어모델로서 추가 학습과 전문 검증 과정을 통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챗GPT는 이미 차별·혐오 발언을 차단하기 위해 AI 기반 조정 시스템(Moderation API)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챗GPT의 인기 비결은 대화형 질의에 자연스러운 답변뿐만 아니라 챗봇 개발, 언어 번역, 콘텐츠 생성, 텍스트 요약 등을 망라한 분야에서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점이다.
따라서 텍스트보다 영상과 이미지에 익숙한 세대가 구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대신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로 궁금증을 검색하는 것처럼 '챗봇 네이티브' 세대이 등장하면 전통적인 형태의 검색 엔진은 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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