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발렌수엘라의 34번 영구결번…역대 12번째
신인상·사이영상 동시 석권 주인공…MLB 유일
김건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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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11:48 | 최종 수정 2023.02.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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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마니아(Fernandomania)'라는 신조어까지 등장시켰던 발렌수엘라
ⓒ LA 다저스 공식 SNS
[스포츠AI=김건엽 기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신인상과 사이영상을 동시에 품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멕시코)가 LA 다저스의 '영원한 레전드'로 남는다.
LA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발렌수엘라의 등번호 34번을 오는 8월 영구결번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발렌수엘라는 다저스 구단 최고 좌완 투수 중 하나다.
빅리그 데뷔 첫해(1980년)부터 2경기(17.2이닝)서 2승 평균자책점 '0'으로 가능성을 보이더니, 이듬해(25경기 192.1이닝)엔 13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2.48 180탈삼진을 수확했다. 이닝, 탈삼진 모두 리그 1위였고, 13승은 공동 2위에 해당했다.
데뷔 2년차에 만화같은 기록을 쓴 그는 MLB 최초로 신인상과 사이영상의 동시 수상자가 됐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신인상, 사이영상을 함께 받은 선수는 현재까지 발렌수엘라뿐이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453경기 173승 153패 평균자책점 3.54다.
또 다른 불멸의 기록도 남겼다. 발렌수엘라의 메이저리그 첫 선발 5경기 평균자책점은 0.20에 그치는데, 이 기록 역시 아무도 깨지 못하고 있다.
발렌수엘라의 영구결번 소식을 전한 LA 다저스
ⓒ LA 다저스 공식 SNS
발렌수엘라는 이제 다저스의 12번째 영구결번자로 구단과 영원히 함께 하게 됐다. 그에 앞서 피 위 리스(1번), 토미 라소다(2번), 듀크 스나이더(4번), 질 호지스(14번), 짐 길리엄(19번), 돈 서턴(20번), 월터 올스턴(24번), 샌디 쿠팩스(32번), 로이 캄파넬라(39번), 재키 로빈슨(42번), 돈 드라이스데일(53번)의 배번이 영구결번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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