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하 성적' 첼시-리버풀, 맞대결 승리로 반등 노려 [AI 프리뷰]

지난 주말 나란히 패배한 두 팀, 첼시 홈에서 맞대결

유한결 기자 승인 2023.04.04 17:48 의견 0
홈에서 리버풀을 상대하는 첼시 ⓒ첼시 FC 공식 SNS

[스포츠AI=유한결 기자] 위기에 빠진 첼시와 리버풀이 외나무다리에서 격돌한다.

첼시와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순연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8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지난 주말 29라운드에서 졌다. 첼시는 홈에서 애스턴 빌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포터 감독이 경질됐다. 리버풀 역시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4골을 허용해 맨체스터 시티에 1-4로 대패해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번 시즌 기대 이하 성적을 이어가는 두 팀이다. 시즌 종료까지 단 10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첼시는 11위, 리버풀은 8위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고사하고 7위까지 주어지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도 쉽지 않다.

특히 첼시의 상황은 심각하다. 9월 경질된 토마스 투헬 감독을 대신해 선임한 그레엄 포터 감독은 첼시를 상위권으로 올리는 데 실패했다.

리그 기준으로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았다. 7승 7무 8패를 기록한 포터 감독은 애스턴 빌라전 0-2 완패를 끝으로 첼시 감독직을 물러났다.

현재 순위는 11위로 2015-2016시즌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유럽 대항전 진출이 가능한 7위 브렌트퍼드와 격차는 5점으로 작지 않지만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당분간 첼시는 포터 감독 아래서 수석 코치를 맡았던 브루노 살토르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에 나선다. 살토르 대행은 상위권 진입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살라의 선제골에도 1-4로 맨시티에 완패한 리버풀 ⓒ리버풀 FC 공식 SNS


리버풀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첼시보다 승점 4점을 더 쌓아 8위에 올랐지만 분위기는 비슷하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준우승한 지난 시즌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특히 원정 성적이 좋지 않은 점이 문제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 3승 3무 8패를 기록했다. 홈에서는 맨시티를 꺾고 맨유를 7-0으로 대파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만 원정만 가면 다른 팀이 된다. 상위권 아스날, 맨시티에 패한 것은 물론 강등권인 본머스, 노팅엄, 울버햄프턴에도 졌다.

공격이 잘 터지지 않는 점도 고민이다. 홈에서는 13경기에서 34골(경기당 2.6골)을 넣었지만 원정에서는 14경기 14골로 딱 한 골씩만 득점했다.

최근 루이스 디아즈까지 돌아온 점은 다행이다. 살라, 각포, 누녜즈에 피르미누, 조타, 디아즈까지 공격진을 구성한다. 다만 부상에서 돌아온 컨디션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

첼시-리버풀 AI 예측 결과표(예상 선발 라인업 기준) ⓒ 스포츠AI


팀 전력과 선수 개별 컨디션을 포함한 최근 데이터를 토대로 승패를 예측하는 스포츠AI(https://sportsai.world)는 첼시의 승리를 예측했다. 첼시가 세 가지 항목 모두 리버풀에 앞섰다.

AI는 첼시가 이번 시즌 부진하지만 그나마 홈에서 6승을 기록했고 리버풀이 최악의 원정 성적을 기록 중인 만큼 첼시의 손을 들었다.

추가로 AI는 저득점을 예측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28경기 29골로 간신히 경기당 1골을 넘기고 있고, 리버풀 역시 원정에서 득점력은 저조하기 때문이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도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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