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타구에 쓰러진' 김하성 "무척 아팠지만 다행히 타박상'
2회초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맞아 교체…큰 부상은 피해
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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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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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워하는 김하성 ⓒ연합뉴스
[스포츠AI=유한결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아 교체됐지만 큰 부상은 피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정밀 엑스레이를 찍은 뒤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정말 아팠다. 심하게 아팠다. 내일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행히 단순 타박이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추가해 걱정을 덜어냈다.
MLB닷컴도 "김하성이 내일부터 시작되는 뉴욕 양키스와 3연전에 출전할 지는 불투명하지만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 보도했다.
김하성은 26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치른 2023 미프로야구(MLB)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회 첫 타석에서 경기를 마쳤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등장한 김하성은 워싱턴 선발 제이크 어빈의 2구를 받아쳤으나 타구는 자신의 왼쪽 무릎을 직격했다. 맞은 부위가 보호대가 없었기에 고통은 더 컸다.
결국 김하성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 병원으로 향했다.
김하성이 빠진 샌디에이고는 9회초 터진 오도어의 극적인 3점 홈런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7(152타수 36안타), 5홈런, 16타점을 기록 중이다.
주전 2루수로 개막을 맞이한 김하성은 최근 3루수 주전 매니 마차도가 손가락 골절로 빠진 이후 3루수로 출전하고 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타구에 맞아 쓰러진 순간 샌디에이고에 큰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아 재난은 피했다"라고 말해 안도하는 샌디에이고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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